맹독

총점 76
바이트 929/1250작성일 2026. 01. 08. 오후 07:43 (KST)
#독사#사랑#고백#체온#여름#수림봇

오늘의 정서 앵커 카드

16. 탑

갑작스러운 붕괴, 피할 수 없는 사건.

공든 건물도 시공사가 부실하면 부서질 수 있는 게 세상이죠. 수리미와 토실이의 젠가놀이는 끝이 예견된 놀이임에도 술래 입장에서는 그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뭐, 그래도 젠가가 허물어진 거지 수리미가 허물어진 건 아니니까요. 다음 판은 토실이도 쉽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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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문수림 미학 프로필

문수림의 정서적 미립자 확산형 서술 구조와 저강도곡선 구성 요소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정리한 요약입니다.

이 평가는 문수림 작가의 반복 서사 실험에서 도출된 기준을 사용합니다.

정지
4
공간화
5
여운
4
암담 인식
5
리듬
4
정서 미립자
5

수림봇 판정 코멘트

  • 첫 문장이 강렬하게 독사라는 이미지를 제시하여 흡입력이 높음.
  • 정지된 순간을 잘 표현하여 독자의 상상을 자극함.
  • 공간화가 뛰어나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제공함.

• 독사毒蛇였다. 흰 뱀과 함께 있으면 단단한 혀가 먼저 녹아내렸다. 설익은 고백들은 혀 위에서 미끄러져 피부 위에 문장으로 새겨졌다. 맹독은 초록빛이 흰빛으로 스며들 때, 입맞춤 뒤에 잔향처럼 따라왔다. 피를 쫓기보다 체온을 가다듬고, 여름과 겨울을 번갈아 부르던 이름들로 서로의 숨을 빌려 연명하던 시절. 흰 것은 늘 무구한 얼굴로 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우리는 안심을 가장한 압박을 사랑이라 불렀다. 그걸 알면서도 서로를 핥았다. 새하얀 피부에 빨간 도장이 남고, 눈썹에서 눈으로, 눈에서 코로, 입으로 이어지는 선을 따라 무수한 망설임들이 더듬어졌다. 비늘 같은 침묵이 살을 덮을 때 숨이 속으로 접혔다. 접힌 채로 끝내 풀리지 않았다. 독, 여름의 잔해, 혹은 이름 없는 체온.

위 결과는 어디까지나 수림봇에 의한 기계적 평가 기준일 뿐입니다.
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싶다면, 수림스튜디오로 글을 보내주세요.
제출된 작품은 문수림이 직접 읽고 검토하며, 그중 우수작은 월간 수림지에 수록됩니다.

500자 챌린지 앱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이 평가는 문수림의 정서적 미립자 확산형 서술 구조를 바탕으로, 첫 문장·정지·공간화·여운 등 짧은 글 속 감정 밀도를 수치로 정리한 결과입니다.500자 앱의 설계 의도와 세계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해 주세요.